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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 피트니스

약 복용, 지금 시작해도 될까요? 고지혈증 환자가 먼저 확인할 3가지

by nation-joy1 2025. 3. 27.

"약을 먹기 시작하라고 하는데, 평생 먹어야 한다는 말에 걱정부터 앞섭니다."
"고지혈증 약은 간에 무리를 줄 수 있다고 들어서 망설이고 있어요."
"약 없이 식이요법만으로 조절할 수 있다면, 굳이 복용하지 않아도 되는 건가요?"

 

고지혈증은 대부분 자각 증상이 없어 뒤늦게 발견되기 쉬운 질환입니다. 혈액 내에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이 높아지면 심혈관 질환, 뇌졸중 등의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수치가 일정 기준을 넘으면 약물 치료가 필요해집니다. 하지만 막상 고지혈증 약 복용을 앞두고 있으면 많은 분들이 ‘정말 지금 약을 시작해야 할까?’ 하는 고민에 빠집니다. 오늘은 고지혈증 약 복용 전 꼭 점검해야 할 3가지 사항에 대해 전문적으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목 차
1. 현재 내 건강 상태는 약 복용이 필요한 수준인가
2. 간 기능과 관련된 부작용은 없는지
3. 다른 약물과의 상호작용 가능성은 없는지

 

현재 내 건강 상태는 약 복용이 필요한 수준인가

고지혈증 약은 단순히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고 해서 바로 복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치료 시작 여부는 개인의 심혈관 위험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결정합니다. 다음 요소들을 함께 고려합니다. 

• 총 콜레스테롤, LDL(나쁜 콜레스테롤), HDL(좋은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수치

• 나이, 성별, 흡연 여부, 고혈압, 당뇨병 유무

• 심장질환이나 뇌졸중 병력

예를 들어, LDL 수치가 160mg/dL 이상이라도 다른 위험 요소가 없다면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먼저 관리할 수 있습니다. 반면, LDL 수치가 130mg/dL 수준이지만 당뇨병이나 고혈압이 있다면 약물 치료가 권장되기도 합니다. 즉, 단순 수치만이 아니라 전체적인 건강 상태와 장기적인 심혈관 질환 위험도를 따져 약 복용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간 기능과 관련된 부작용은 없는지

고지혈증 약, 특히 ‘스타틴 계열’은 간에서 대사되기 때문에 간 기능이 정상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문제없이 복용하지만, 드물게 간 효소 수치가 올라가거나, 근육통, 피로감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복용 전에는 AST, ALT 같은 간 효소 수치를 혈액검사로 확인합니다.

• 간 질환 병력이 있거나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 약 복용 후 간 수치에 변화가 생기면, 용량을 줄이거나 다른 약으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일부 환자에서는 스타틴 복용 초기에 근육통이나 근육 약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드물지만 심할 경우 ‘횡문근융해증’ 같은 심각한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이상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진과 상담해야 합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경우 약의 이점이 위험보다 크며, 정기적인 모니터링으로 충분히 관리 가능합니다.

 

다른 약물과의 상호작용 가능성은 없는지

고지혈증 약은 다른 약물과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현재 복용 중인 약이나 보충제가 있다면 반드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항생제(예: 클라리스로마이신), 항진균제(예: 케토코나졸)는 스타틴 대사를 방해해 혈중 농도를 증가시켜 부작용 위험을 높입니다.

 칼슘 채널 차단제(고혈압 약)항응고제(와파린) 등과 함께 복용 시에도 약효가 강화되거나 감소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자몽 주스 역시 특정 스타틴의 대사 작용을 억제해 혈중 농도를 높이므로 피해야 합니다.

 홍삼, 은행잎, 오메가-3 등 보조제도 간접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어 반드시 복용 여부를 공유해야 합니다.

처방을 받기 전, 의료진에게 복용 중인 약과 영양제 목록을 정확히 전달하는 것이 부작용을 예방하는 첫걸음입니다.

마무리
고지혈증 약은 ‘무조건 먹어야 하는 약’이 아닙니다. 반대로, 필요한 사람이 복용을 미루는 것도 장기적으로 건강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상태에 맞는 시점에, 맞춤형 계획으로 복용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오늘 살펴본 세 가지 점검 사항만 잘 기억하셔도, 약 복용에 대한 불안감을 줄이고 스스로의 건강을 더 잘 관리할 수 있습니다. 언제나 약물 복용 전에는 전문가와 충분히 상의하시고, 복용 이후에도 정기적인 추적 관리를 통해 부작용 없이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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