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자주 피곤해서 비타민C를 챙기고 싶은데…내가 먹는 약이랑 같이 먹어도 괜찮을까?”
“영양제 하나 더 먹고 싶은데 혹시 약 효과에 영향을 주는 건 아닐까?” 이런 고민, 한 번쯤 해보셨을 거예요.
비타민C는 피로 회복, 면역력 강화, 피부 개선까지 다방면에 좋은 역할을 하지만, 다른 약과 함께 복용할 때는 상호작용을 한 번쯤 점검해보는 것이 안전해요. 지금부터는 복잡한 정보 없이, 꼭 필요한 핵심만 알려드릴게요. 비타민C와 약물 복용이 겹칠 때 주의해야 할 조합과 괜찮은 조합, 그리고 부작용을 피하면서 건강하게 비타민C를 챙기는 방법까지 알아보세요.
비타민C와 함께 먹을 때 주의할 약
비타민C는 대체로 안전한 편이지만, 일부 약물과는 체내에서의 흡수나 대사 과정에서 충돌이 생길 수 있어요. 특히 아래의 약들과 함께 복용 중이라면 조금 더 신중하게 복용하셔야 해요.
- 혈액을 묽게 만드는 약(항응고제, 혈전약)과는 조심해야 해요.
와파린, 프라닥사, 자렐토 같은 약물은 비타민C 고용량과 함께 복용할 경우, 약 효과가 약해질 수 있어요. - 진통소염제(NSAIDs)인 이부프로펜, 아스피린을 비타민C와 함께 복용하면
위장에 자극을 줄 수 있어서 속쓰림이나 위 불편감이 생길 수 있어요.
- 철분제는 비타민C와 함께 먹으면 흡수가 잘 되긴 하지만,
속이 예민한 분은 위 자극이 생길 수 있으니 시간을 조금 나눠서 복용하는 것이 더 안전해요. - 위산 억제제, 제산제를 장기 복용 중이라면, 비타민C의 흡수력이 떨어질 수 있어요.
위산이 줄어들면 비타민C가 제대로 흡수되지 않기 때문에 복용 간격을 1~2시간 두는 것이 좋아요. - 일부 항생제(테트라사이클린 계열)와는 흡수 간섭이 생길 수 있으므로,
함께 복용하지 말고 시간을 두고 따로 먹는 것이 안전해요.
약이랑 비타민C 같이 먹어도 될까요? [영상으로 확인하기]
비타민C와 함께 먹어도 되는 약
모든 약이 비타민C와 부딪히는 건 아니에요.
예를 들어 고혈압약, 당뇨약, 고지혈증약은 대부분 비타민C와 함께 복용해도 큰 문제가 되지 않아요. 특히 이들 약물은 비타민C의 항산화 작용과 잘 어울리는 경우도 있어서 일상적인 복용은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하지만 여기서도 중요한 점은, 약을 3가지 이상 동시에 복용 중이거나 만성질환이 있다면, 꼭 한 번은 전문가 상담을 받는 것이 좋아요.
의사나 약사에게 “이 영양제 함께 먹어도 될까요?” 하고 제품명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정확한 조언을 받을 수 있어요.
부작용 없이 건강하게 비타민C를 챙기려면?
비타민C를 약과 함께 안전하게 복용하려면 복용 타이밍과 양을 조절하는 것이 좋아요.
다음 팁을 참고해 보세요.
- 약을 먹은 후에는 비타민C를 최소 1~2시간 간격으로 따로 복용하세요.
- 위가 예민하다면 반드시 식사 후 30분 이내에 복용하세요. 공복에 먹으면 속쓰림이 생길 수 있어요.
- 하루 500~1,000mg 정도까지는 대부분 안전해요.
- 과하게 복용하기보다, 적정량을 꾸준히 챙기는 것이 효과적이에요.
- 고용량 섭취가 필요한 경우라면 2~3주 단기 복용 후 휴식기를 갖는 것도 좋아요.
비타민C는 수용성이라 과다 섭취하더라도 어느 정도는 소변으로 배출되긴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신장결석이나 위장 부담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니 ‘무조건 많이’보다는 ‘균형 있게’ 챙기는 게 핵심이에요.
이런 경우라면 꼭 전문가 상담을 받으세요
- 약을 3가지 이상 장기 복용 중이신 경우
- 신장결석 병력이 있거나 옥살산 수치가 높았던 분
- 항응고제, 철분제, 위장약, 항생제 등 주요 약물을 복용 중인 분
- 위염, 속쓰림 등 소화계 질환이 자주 발생하는 분
이런 분들은 단순한 건강기능식품이라도 체내에서의 작용에 민감할 수 있기 때문에 혼자 판단하기보다는 꼭 상담을 받아보시길 권해드려요.
비타민C를 똑똑하게, 내 몸에 맞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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