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붓기와 통증, 그냥 두면 만성 질환으로 이어져요 (예방법)

 

"퇴근 후 신발을 벗으면 발등이 퉁퉁 부어 있어요. 걷는 것도 불편하네요."
"가만히 있어도 발목이 욱신거리고 붓는데 왜 그런 걸까요?"
"앉아만 있어도 발이 아프고 붓는 느낌이 드니까 걱정이 됩니다."

 

발 붓기와 통증이 동시에 나타난다면 단순한 피로만은 아닐 수 있습니다. 하루종일 서 있었던 날이나 장거리 여행을 한 다음 날이라면 일시적인 혈액순환 문제일 수 있지만, 증상이 자주 반복되거나 붓기와 통증이 동시에 지속된다면 체내 이상 신호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발이 붓고 아픈 원인들을 유형별로 정리하고, 어떤 경우에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지 단계별로 알아보겠습니다.

목 차

1. 일시적인 피로와 순환 저하로 인한
2. 그외 발 붓는 다양한 원인들
3. 이럴 땐 꼭 병원에 가보셔야 합니다

4.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일시적인 피로와 순환 저하로 생기는 붓기

가장 흔한 원인은 오랜 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자세로 인한 혈액순환 저하입니다.

• 발 아래쪽은 심장보다 낮은 위치에 있어, 정맥 혈류가 잘 빠지지 않으면 쉽게 부을 수 있습니다.
• 특히 하루 종일 서서 일하거나, 장시간 비행기를 탄 다음 날 등에서 흔히 발생합니다.
• 이런 경우는 휴식과 다리 올리기, 가벼운 스트레칭만으로도 빠르게 회복됩니다.

하지만 부기와 함께 통증이 동반되거나, 붓기가 아침에도 지속된다면 단순 피로 이상일 수 있습니다.

 

정맥 기능 저하, 하지정맥류를 의심해볼 수 있어요

• 발목이나 종아리 쪽이 붓고, 저녁에 특히 증상이 심해진다면 하지정맥류일 수 있습니다.
• 정맥 판막이 망가지면서 혈액이 역류하고 정체되며 붓기와 통증을 유발합니다.
• 다리가 무겁고 저린 느낌, 푸르스름한 혈관이 튀어나온다면 더 의심됩니다.

하지정맥류는 초기에는 단순한 피로감처럼 느껴지기 쉬워 방치되기 쉽지만, 점차 통증과 외관상 변화까지 진행될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과 압박 스타킹 착용, 생활 습관 개선이 필요합니다.

 

관절이나 뼈의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발 자체의 문제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 족저근막염: 발바닥이나 뒤꿈치에 통증이 생기며, 아침 첫 발을 디딜 때 특히 아픔
• 무지외반증: 엄지발가락이 휘면서 주변 관절에 압력이 가해지고 부종 발생
• 관절염(퇴행성 또는 류마티스): 관절에 염증이 생기면서 발이 붓고 아프며, 열감이 동반되기도 함
• 골절이나 염좌: 외상이 없어도 미세 골절이 있으면 통증과 함께 붓기가 생길 수 있음

이 경우에는 통증 부위가 명확하고,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오래 지속되면 정확한 영상 검사(MRI, X-ray 등)를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신장, 심장, 간 기능 이상도 확인해보세요

전신 건강 문제가 발 붓기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신장 기능 이상: 단백뇨가 동반되며 발이나 발목이 자주 붓고, 아침에 얼굴 붓기도 함께 발생
• 심장 기능 저하(심부전): 발목, 종아리 쪽의 지속적인 부종과 함께 숨참, 피로감이 동반
• 간 질환: 복부팽만과 함께 하지 부종이 나타나며, 간 수치 이상이 동반될 수 있음

이러한 전신 질환의 경우에는 두 다리 모두 대칭적으로 붓고, 다른 장기 증상도 함께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혈액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통해 기능 확인이 필요합니다.

 

이럴 땐 꼭 병원에 가보셔야 합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단순한 피로나 정맥 기능 저하 이상의 문제일 수 있으므로 반드시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 부기가 아침부터 지속되고, 누르면 자국이 오래 남을 때
• 붓기와 함께 통증이 점점 심해질 때
• 붓는 부위가 뜨겁고, 발적이나 열이 동반될 때

• 최근 다리를 다쳤거나, 발을 제대로 디딜 수 없을 정도의 통증이 있을 때
• 심장, 신장 질환 병력이 있는 경우 붓기가 자주 반복될 때

정확한 원인을 알아야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무조건 약이나 찜질에 의존하기보다는 정확한 진단 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마무리

발이 붓고 아픈 증상은 단순한 피로의 신호일 수도 있지만, 체내 건강 문제의 전조증상일 수도 있습니다.
가볍게 여기고 방치하지 말고, 내 몸이 보내는 변화를 잘 관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오늘도 내 발을 확인하며 하루를 마무리해보세요. 그 작은 관찰이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